혼자하는 산행도 연습이 필요한데 이전 수락산에 다녀온 터라
동두천에 액자가 떨어져 차에 싣고 내가 꼭 가야하는데
이날은 편히 쉬려고 맘 먹은 날
전날 큰형님과 통화 ,목요일 쉬시니 용산오셔서 몇개만 가져가셔랐더니 반응이 탐탁치 않아
"내가 철인이냐고,나도 좀 쉬고 싶소"하며 볼메어 하소연을 하고
그러나 내 맘같지 않고 서로의 갈등만 노출
동두천 시원치 않아 힘만들고 짜증도 나고 접고도 싶은데 그맘을 아시는지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동두천으로 향함
전날 양주 불곡산이 불에 탔단 뉴스를 봤기에 양주시청 뒷편을 보니 아직 연기가 그윽하다
불곡산은 틀렸고 북한산이나 다녀오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동두천을 들렀다 송추로해서 북한산으로 향하기엔 시간이 너무 소요
바로 옆 소요산으로 가기로 정함
주차장에서 주차요금2,000원을 내란다
수락산갈때 공복으로 올라 허기로 헤멨던적이 있어 주머니 뒤져보니 현금 단돈 3,000원
김밥2,000원과 생수1,000원 으로 미리 계산해놨는데...
주차비 지불하니 자재암 입장료 1,000원도 내야한단다 ㅠㅠㅠ
오늘도 힘없이 무거운 카메라 가방 짊어지고 수락산 오르려니 눈앞이 벌써 노래지기 시작
9시부터 시작된 산행이지만 노부부 2쌍과 미군1개분대만 만나고 호젓한 산행이 시작
왠 계단을 그리 많이 만들었는지 자재암,선녀탕을 지나 하,중백운대를(2시간코스) 껄떡거리며 오름
칼바위도 지나 고 나조대까지 내친김에...4시간의 산행
입에서는 단내가 ㄴ온지 오래...
곱게 물든 소요산의 단풍
화려하지도 소요스럽지도 않은 수줍고 단아하게 물든 고즈넉한 단풍의 정취를 담으며 내려오는중에
단채여행객,그룹 몇이 사진 찍으려 찍어줄사람 찾다가
아빠백통렌즈에 똑딱이 든 날 가만 내버려 두지않는다
사진작가 포스를 느끼는지
"저기 작가님~사진 좀 찍어주세요"
사진찍어 달라는걸 눈치채고 빙빙 돌고다니는데 딱 걸리고 ,사진에 대해 문의도 받고
앞으로 행세 좀 할까보다~음
photographer 패트릭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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