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에서 최악의 사고
대둔산, 5월의 야유회
일년에 한번 모처럼 갤러리 문닫고 찾은 전북 완주군소재 대둔산
케이블카로 대둔산중턱까지 간 다음
다리를 건너고
오른쪽 끝에 보이는 삼선대를 오르면 대둔산 정상이다.
예전에는 출렁다리여서 울렁증이 있었는데 단단히 고정시킨 철로 만들어진 로프덕에 흔들림없이 건너고
그다리 입구에서 담아본 대둔산이
사진에서 보아온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대둔산의 모습은 담아내기 어려운 장소임을
산행내내 느껴야 했다.
여러분들과 산행하는 탓에 기억의 그모습을 담을수 없고 한컷,한컷에 신경쓰다 일행에 뒤쳐질까 두려워 카메라 가방에 집어넣고
땀 뻘~뻘 흘리며 뒤쫓아가려다
돌아 내려오는 케이블카지점에 다달아 끝내 대형사고!
뒤쳐져 내려오는 일행 한분의 소스라치는 고함소리~! "카메라가방 열려요~!!!"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와당탕! 카메라와 렌즈 몽땅 떨어졌다.
중심부에 채워둔 가방작크가 카메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열리며 철계단 바닥에 떨어지며 내동댕이 쳐친것이다.
일단 떨어진 카메라 주섬주섬 챙기고
이미 사색이 되어버린 내얼굴,안색을 살피는 일행.
아무일 없는듯 포커 페이스,속은 탈때로 탔고 ㅠㅠㅠ 이미 깨어진...
내려오니 오리찜으로 점심이 준비됨.
뭔 먹을 경황이나 있겠나?
근처식당 모두 전주식당 상호를 쓰는것을 보고 옛정읍의 상다리 휘어지는 가정식 백반을 생각나게 합니다.
회전오리와 오리바베큐맛에 길들여 있다가
오리찜과 처음보는 가지부추김치,물김치에 얇게 썰어넣은 오이에 손이가고 두릅에 여러나물들을 먹다보니
카메라는 무슨일 생겼냐는듯.
다먹고 나오니 금산의 명물 인삼을 튀겨 조총과 찍어먹게 내오신 주인 아주머니.
인삼튀김을 먹는둥 마는둥,그때서야 카메라가방에서 카메라 커내보니 주로쓰는 렌즈가 충격으로 분리...
렌즈를 본체에서 분리하고 세심히 살피니 본체는 이상없는것 같고
ZOOM 렌즈 장착하고 테스트하니 이상무.
이나마 다행이다 싶어
돌아와 며칠만에 A/S 맡기니 부품이 국내에 없어 시간이 걸린단다.
비용도 만만치않고
이참에 24-70 mm,50mm 도합 340만 찔러!찔~러?
참아!참아!!참자!!!